- 공공과 민간부문, 복지분야 경제활동 모두 취약

충남도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 중 장애여성은 경제활동에서도 취약하다는 자료가 나왔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6조에 따라 매년 구축되고 있는 장애인 경제활동실태조사(2014)와 매2년마다 구축되고 있는 기업체 장애인 고용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충남 장애인 경제활동률과 기업체 고용장애인구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에서 수행한 「충남 장애여성 취업활성화 방안 연구」(최은희 박사)에 따르면, 충남 장애인구 중 취업자는 56,584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장애남성 81.2%, 장애여성 18.8% 수준이다. 충남 장애여성의 경제활동률은 20.0%로 이는 전국 장애인 경제활동률 평균(39.6%)과 충남 장애남성 경제활동률(66.4%)보다 모두 낮은 수치이다. 비경제활동인구도 장애남성 34.9%에 비해 장애여성 65.1%로 장애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장애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사업의 근간인 의무고용제도로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인 기업체는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체로 각각 상시근로자의 3.0%와 2.7%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나 충남은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장 모두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 2.38%에 반해 충남은 1.75%로 의무고용률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의무고용사업체도 전국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률 2.00%에 비해 충남은 1.97%로 소폭 낮게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충남은 47,731개의 기업체 중 2,571개 기업체(5.4%)에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에 근무하는 상시근로자 319,923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4,213명(1.32%)이며 이중 장애여성은 722명으로 장애남성 대비 17.1% 수준이다.

충남 장애여성의 경제활동 상태를 기업체 뿐만 아니라 직업재활, 일자리사업 등 복지분야에 참여하는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충남 15세 이상 장애여성 52,723명 중 1,255명만이 일반 및 보호고용장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 장애여성 인구대비 2.3%정도만이 참여하는 수준이다. 이 또한 보호고용과 한시적인 정부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한 수치이므로 그나마 일자리가 있는 장애여성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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