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초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외갓집 농촌여름학교’ 개설-

‘매화둠벙마을 외갓집 농촌여름학교’

태안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초등학생 25명과 학부모 15명 등 40명을 대상으로 ‘매화둠벙마을 외갓집 농촌여름학교’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전통테마 마을인 매화둠벙마을(원북면 동해1리)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태안군의 농업과 농촌 체험을 통해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체험 첫날, 둠벙생태체험을 통해 습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체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찹쌀인절미를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에 이어, 저녁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쌀도정 체험을 통해 볍씨가 쌀이 되는 과정을 알아본 학생들은 이 쌀로 직접 삼색쌀 찐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학부모들은 마을자원인 연꽃을 활용한 연잎 덖음차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소소한 시골의 여유를 만끽했다.

시골 외갓집이라는 주제로 뜻 깊은 추억을 만든 체험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촌의 정과 소박한 행복을 오랜만에 느꼈다며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은미 씨(43·서울시 서초구)는 “아이들과 함께 도시에서만 살다가 이번 농촌여름학교를 통해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하게 돼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년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농촌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외갓집 농촌여름학교는 단순한 농촌체험을 벗어나, 자라나는 도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태안군이 갖고 있는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새기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학습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태안의 농어촌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아이와 어른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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