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 찾아가

민선2기 시장을 역임하고 2006년 7월 1일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두 번째 보령시장으로 취임 1년을 맞이한 신준희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진흥을 통한 보령시정의 활력화에 초점을 두고 매진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다돼간다”며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시정브리핑에서 첫마디를 열었다.


신 시장은 민선4기에 들어서면서 10년간 숙제로 미루어 오던 ‘보령신항’ 건설에 물꼬를 트는 보완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하였으며, 대우 부도로 방치됐던 관창산업단지의 일부를 분양하여 공단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오천면 영보리에 GS칼텍스의 LNG비축기지인 GS영보산업지 유치 등 지역 현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또한 보령화력을 비롯한 6개 발전회사를 관할하는 화력발전부분의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주) 본사의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이 되었고, 충청선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착수 되었으며, 대천해수욕장의 관문도로인 대해로의 왕복 6차선 확장사업의 순조로운 추진, 독산해안관광도로 개통 등 지역 SOC기반 구축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광기반 확충과 적극적인 행정마케팅 추진
신시장은 “보령시는 관광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있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며 “임기 내 관광기반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 관광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천해수욕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기존 상가 등 밀집으로 난항이 예상됐던 제3차 지구 개발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토지 보상 등이 80%이 상 진척을 보이면서 보상과 분양을 병행하는 개발방식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제3차 지구 개발은 2015년 까지 추진되는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중심 거점 관광지로 테마파크 설치 등 기존 개발과 차별화 하여 원산도 지구와 함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각종 스포츠와 드라마 마케팅을 통한 관광 보령 알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 시청율 30%를 상회하면서 국민드라마로 자리 잡은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제작지원으로 기대이상의 파급효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박신양 등 출연진이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하여 PPL을 통한 보령시와 머드의 홍보가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국 복싱대회와 전국 종별배구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유치 개최하여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외에도 외연도가 홍도, 청산도, 매물도와 함께 전국 4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어 2012년까지 102억원을 투자 개발할 계획이며, 대중화된 골프인구 유입을 위해 천북지역에 18홀의 골프장과 스파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유치협약 조인식을 28일 ‘재향군인회 (주)코바레져’와 가질 예정이다.


신시장은 “재원 한계를 극복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최근 대천과 무창포 등 주요 관광지의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천해수욕장에는 비치형 워터파크인 ‘레그랜드 펀비치 호텔’이 오는 30일 오픈 예정에 있고,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용평리조트가 건설하는 ‘무창포 비체팰리스’콘도미니엄도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보령 앞바다의 아름다운 섬을 유람할수 있는 ‘대천 크루즈호’ 유람선이 지난 3월부터 정기 취항을 하면서 대천항수산물센터 개장과 함께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행정혁신을 통한 새로운 변화 추구
적지 않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신시장은 누구보다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신 시장은“변화와 혁신은 조직의 리더가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선도해야 한다.”며 민선시장으로서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각종 행사 참석을 가급적 자제하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의전 간소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교육과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공무원을 육성하고자 VIVA보령아카데미 운영, 외국어 교육, 해외배낭 연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선 읍면동 실무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조직의 흐름을 추스르는 등 사기 진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시청의 조직을 총무·기획등 지원부서를 과감히 축소하고 민원허가과와 지적과를 신설하는 등 민원과 사업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후속인사를 앞두고 있다.


국제화 시대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도 각계각층으로 활발히 전개하여 인적 중심의 교류에서 경제와 문화 교류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5월말 미국 쇼어라인시 방문에서는 쇼어라인시와 머드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교류로 전환하고 있다.


사회복지와 농어촌 분야에 있어서도 신 시장은 120병상의 시립 노인병원 건립과 장수수당 확대 지급 등 노인복지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으며, 농어업과 농어촌을 지키기 위한 특화작목 육성 지원과 농어촌발전기금 100억을 조성도 머드 수익금에서 출연하는 등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과제 신속한 해결이 행복한 만세보령 건설의 관건
한편, 시장의 앞에는 이러한 민선4기 1년의 성과보다는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신속히 풀어 가느냐 하는 큰 과제가 놓여 있다.


기사회생한 보령신항을 비롯하여 충청선 철도 건설,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건설, 장항선 전구간 복선·전철화, 대전·천안권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도 확장과 고속도로 건설 등 인적·물적 소통을 원활히 하는 SOC 확충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역할이다.


육가공시설 입주 문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관창공단의 기업유치를 다시 가속화 시켜 조속히 마무리 하고 보령신항과 GS영보산단이 함께 성사되는 윈윈전략의 지혜를 모으는 일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역상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삼성 홈플러스와 이 마트 입성에 따른 지역 중소 상인들과 재래시장의 관계 설정과 상생발전 문제도 발등의 불이다. 해수욕장, 머드와 더불어 관광보령의 삼각구도가 될 대천리조트 건설 사업도 폐광지역 대체법인설립과 사업추진 등 가시적인 진도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물론, ‘FTA’라는 세계 자유무역의 쓰나미(?)에 고령화까지 가중되어 사면초가에 놓인 농어촌의 활로를 찾아 지속가능한 농어업으로 육성하는 일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민선2기와는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보령건설’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민선4기 신시장의 1년을 보며 시민들의 기대와 바램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시장이기에 남은 임기 3년의 성과에 대한 기대 또한 그만큼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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