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3월 1일자로 논산교육청 강경중학교(교장 홍순승)에 부임한 임대병 선생님은 남다른 열정과 실천으로 제자들을 위한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솔선수범하여 지난 3개월째 학교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선생님의 하루는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하여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직접 손수레를 끌고, 빗자루를 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래된 전통만큼이나 넓은 교정은 학생들의 손이 직접 닿지 않는 구석구석의 쓰레기가 선생님의 손에 의해 치우지고,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은 매일같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넓은 부지의 학교가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도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기까지 선생님의 자리는 급식지도의 자리에 서 있으며, 식사 후에도 교내 전역의 쓰레기를 줍고, 학생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하여 휴식 없는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과가 끝난 시간에는 3학년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돕기 위하여 7시까지 도서실에서 공부방을 운영하여 학원교육을 받지 않는 3학년 학생 24명이 즐겁게 자율학습에 임하고 있으며, 해가 길어지는 6월부터는 8시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그야말로 선생님의 방과 후 시간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고스란히 반납하는 봉사와 실천의 생활이다.

특히 선생님이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선생님의 간편한 복장과 팔을 걷어붙인 모습은 넓은 교정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지난 2개월 간 교정은 연산홍과 장미 수백 그루, 메리골드 수백 종, 국화순 수백 포기가 모종되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모두 선생님이 휴일을 반납할 정도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진 결실들이다.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소질계발을 위한 지도에도 만전을 기하여 방과 후 교육활동시간에‘사물놀이반’을 운영, 그동안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 강당인 낭청관에서 학생들의 웃음과 흥이 넘치는 사물놀이의 힘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생님은 교직 말기를 모교에서 보내면서 오늘도 다친 손에 약을 바르면서 묵묵한 실천의 소리를 이렇게 하신다.
“아녀, 신경 쓰지 마. 내가 좋아서 하는 건디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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