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대표들이 사랑의 학습봉을 포장하여 전달하고 있다.

논산 강경중학교(교장 홍순승)는 8일 오후 3시 "사랑의 학습봉" 전달식을 갖고 교육도시의 명성회복에 나섰다. 학부모, 학생, 단체장 대표가 학교장에게 10개의 "사랑의 학습봉"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44년 전 스승의 날을 처음으로 시작한 강경지역의 교육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강경지역의 교육공동체가 마련한 것이다. 사랑의 학습봉은 강경읍사무소, 지역사회 및 학부모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특히 전준호 강경읍장은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에게 학습봉 전달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과 스승을 바로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장에는 강경읍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인사, 학부모,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교육도시로의 스승존경 풍토를 재건하려는 지역민의 열성만큼 성대하게 열렸다.

그동안 강경은「스승의 날」이 유래된 스승존경 운동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분위기가 계속 퇴조하고 있어 사랑의 학습봉 전달식을 통해 스승존경 운동의 정신을 회복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에 모든 지역인사,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여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비디오를 시청하고 강연도 들었다.

강경중 홍순승 교장은 “지역 공동체의 교육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44년 전의 스승존경 발원지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살려나가고 학생들이 스승을 존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나라에 귀히 쓰이는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사랑으로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경읍을 비롯한 소방대, 경찰서, 번영회, 새마을지도자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라이온스회 등 모든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야간순찰 등 지킴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강경읍사무소는 이번 "사랑의 학습봉" 전달식을 계기로 ‘사랑의 학습봉’을 강경지역 다른 학교에도 릴레이식으로 전달해 강경을 희망찬 교육도시로서 발전시켜 학교와 지역사회,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범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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