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장소에 정품 종량제 봉투와 뒤섞여 있는 일반비닐 봉투. 이른바 ‘짝퉁 종량제 봉투’가 ‘쓰파라치’(쓰레기 불법행위 전문 신고꾼)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시에 접수된 쓰레기 불법 투기 신고는 모두 181건으로 이 가운데 110건은 행정 처리가 완료됐고 나머지 71건은 처리 중에 있다.


이들 신고 대부분은 1인당 10-12개 정도의 불법 사례를 모아 한꺼번에 접수하는 전형적인 ‘쓰파라치’ 신고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신고 자료에 따르면 전문 신고꾼들은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토요일 새벽 1-5시 사이에 쓰레기 배출장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내놓거나 음식물과 뒤섞인 채 내놓은 비닐봉투 만을 선별한 뒤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신고꾼들이 증거물로 제출한 비디오 영상 테잎은 쓰레기 배출장소와 일반 비닐봉투 개봉 장면, 우편물 등과 같은 증거물 확보 장면 등이 작업 순서에 따라 편집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투기 행위를 막기위해 신고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양심 잃은 사례를 접할 때마다 씁쓸하다”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음식물을 분리 배출 한다면 쓰파라치의 표적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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