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4-H연합회 윤범진(28.부석 가사리) 회장은 19일 인지면 둔당리 일원 밭에서 회원 50여명과 함께 고구마 순을 심으며 ‘농촌 지킴이’로써의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밭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비닐을 씌운 뒤 30㎝간격으로 구멍을 뚫는 일은 남자 회원들이 맡았고 여학생들은 고구마 순을 심었다.


물을 주고 고운 흙을 모아 북을 주는 일 등 제법 노하우가 필요한 것은 영농회원들과 기술센터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작업을 심기 시작한지 3시간 만에 평탄했던 800평 규모의 밭은 솜씨 좋은 농부가 꾸며놓은 듯한 고구마 밭으로 변했다.


4-H회원들은 올해로 5년째 흙과 인연을 맺고 있다.



서산시 4-H연합회 소속 한 여학생이 19일 인지면 둔당리 일원 밭에서 영농회원의 지도를 받으며 고구마 순을 심고 있다.

 

안전 농산물과 농촌을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매년 감자, 생강, 마늘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골라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익히고 있다.


윤 회장“흙이 정직하다는 것을 회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해 줄 때가 가장 보람 있다”며“올 가을쯤 불우이웃에게 고구마를 보낼 생각을 하니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회원 57명, 학생회원 827명 등 모두 884명으로 구성된 4-H연합회는 내 고장 꽃길 조성을 비롯해 영농기술 보급과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 오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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