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구촌의 이변 현상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으며, 일찍이 보지도 경험하지도 않은 기상 돌변 현상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구의 오염 상태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현상유지 시키려면, 현재 우리들이 노력하고 있는 환경개선 운동의 3배 이상을 경주하여야 한다는 어느 보고서의 내용에서 보여주듯이 지구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 할 수 있다.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1회성 소모품이 범람하고 있다.

이는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인 동시에 지구 자원을 고갈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특히 쉽게 쓰고 버리는 습관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더욱 이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재사용이란 단어는 그저 낯설기만 하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재사용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며, 자원절약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성과가 기대만큼 크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재활용의 묘미가 나타나지 않는데서 오는 결과일까 ?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의 재사용이란 측면에서 재활용디자인의 지혜와 실천이 긴요하다는 생각이다.

특별한 전문 지식을 수반하지 않더라도 쉽게 응용하여 생활의 도구로 재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디자인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품이 얼마나 많은지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각종 종이상자와 종이컵, 여러 재료의 병(甁)종류와 프라스틱 패키지, 등 하루에도 수십 종류의 1회용품들이 아무런 자책감 없이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하루 평균 우리 국민들이 쏟아내는 1회용품의 수는 천문학적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또 어떠한가 !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이것을 다시 사용한다는 자체를 아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성장하여서 어른이 된 후의 생활패턴을 상상하여 보면 앞이 캄캄해진다.

생활속에 버려진 모든 것들에 대하여 한번정도 재활용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지구를 살리고 자원을 절약하며 경제적 혜택까지도 누릴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유용한 방안이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길러줄 수 있는 가정학습의 기회이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 둘러앉아서 우리 집 생활공간을 재창조하는 공동학습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재활용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일이야말로, 지구를 젊게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

함께 만들어 보는 재활용디자인은 이에 대한 많은 참고도서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 판단된다.

좋은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서, 아이디어 상품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전략도 유용한 방법이며, 창의적 사고를 키워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서게 될 것이다.

지구의 미래를 밝게하며, 창의적 사고와 경제적 이익까지도 담보할 수 있는 재활용디자인에 우리 모두가 적극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 !

한기웅 / 강원대교수, 내포디자인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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