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하여 성공한 사람을 좋아 한다. 아니 존경 한다.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상고를 졸업하고 노력하여 대통령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하기 전 까지는 참 좋아 했다 . 그분은 정치적 업적에 대한 평가를 떠나 대한민국에 어렵고 힘들고 가난하게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엄청난 실망으로 다가 왔다. 정치 보복 때문에 자살이라고? 세상에 정치 보복 없는 나라도 있는가? 총살을 시키는 북한부터 승진에 불이익을 주는 미국까지 세상 어느 나라에도 정치 보복은 있다. 이회창 전대통령후보도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 때 정치 보복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내 진료실에는 사는 게 너무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은데 내가 죽으면 내 자식이 굶고 버려지기 때문에 눈에 발펴 차마 자살을 못하겠다고 눈물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다. 나는 이들에게 그래도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것이 가족이다. 희망을 잃지 말고 가족을 위해 힘을 내라고 조언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이들에게 힘들면 나처럼 자살하라고 말할 거냐고 묻고 싶다. 물론 노전대통령의 자식들은 미국에 고급 빌라도 있었고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자식들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하고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나 안타깝지 않은가?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달과 최진실 연예인이 자살한 달에는 자살률이 다른 달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모방 자살이 기여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서산에 국회의원 당선된 성완종 국회의원을 좋아 한다. 다른 후보들보다 나와의 친분 관계는 없다 . 나의 어머니께서는 성완종 후보가 다 좋은데 학력이 안 좋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하신다고 말씀 하셨다 . 나는 어머니에게 그분의 가장 좋은 경력은 경남기업 회장이 아니라 바로 초등학교 중퇴한 학력이다. 어려움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고 이룬 성취 , 그리고 그 어려움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거라 말씀 드렸다. 아마 그 학력 때문에 장학 사업도 시작했을 것이다 .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노력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 어려운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OECD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의 아픔이 사라 졌으면 하는 것이 정신과 의사로서의 바램이다.

 박경신(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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