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수준을 알아보는 척도 중 하나로 교통준수율을 평가하곤 하는 데 그 중 운전자의 신호 준수율을 보게 된다. 교통신호 준수는 전 세계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교통신호는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며, 교통안전의 출발점이다.

도로에는 차와 차, 사람 등이 무언의 약속을 맺고 일정한 흐름에 따라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하나가 약속을 위반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신호와 안전수칙 등 교통약속을 지켜야 한다.

신호를 잘 지켜야 서로를 지킬 수 있다. 잠시 방심하거나 먼저 가려고 욕심을 부리면 이는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교통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호를 잘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호는 신호등에 있는 신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표지도 포함된다.

신호등은 황색 신호는 진입전이면 정지 또는 진입 중이면 신속히 진행해야 된다. 또한 비보호 좌회전은 녹색신호에서 대향차로의 직진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좌회전을 해야 된다. 교차로 적색점멸 신호는 일시정지 후 통과, 황색점멸 신호는 서행 후 통과를 해야 되는 신호이다.

교통안전표지는 교통표지판과 노면에 표시되는 표지로 분류된다. 이 표지는 다시 주의표지, 지시표지, 규제표지로 구분된다.

주의표지는 도로상태가 위험하거나 도로 또는 그 부근에 위험물이 있는 경우에 필요한 안전조치와 예비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표지로 황색 바탕에 적색 테두리로 설치되며, 지시표지는 도로의 통행방법, 통행구분 등 도로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도로 이용자에게 지시하고 이에 따르도록 하는 표지로 원형, 정사격형 등의 모양과 청색 바탕에 백색 테두리 색으로 설치된다. 규제표지는 도로교통의 안전을 위하여 각종 제한이나 금지 등의 규제를 하는 경우에 이를 도로 이용자에게 알리는 표지로서 원형, 역삼각형, 정팔각형 등의 모양이고 백색 및 적색 바탕에 적색 및 백색 테두리 색으로 설치된다.

운전자 대부분은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낯선 길을 운전하게 되면 속도, 횡단보도, 커브길 표지판 등등 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표지에 주목 이를 준수하며 운전을 하게 된다. 실제 교통사망사고 운전자를 살펴보면 외지인보다는 그 부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운전자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안전표지는 운전자들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며, 단속 경찰관이 있어서, 또는 운전 요령이 부족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교통안전표지의 의미를 알고 준수하는 것은 스스로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서산경찰서 교통관리계 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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