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국물녀 ’사건은 CCTV를 보면 아이의 잘못이 100%인데도 억울하다고 하는 것은 아이 엄마와 가족이다 .아이 엄마의 분노 대상은 아이에게 국물을 흘린 50대 여인 .다친 아이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해자의 연락처를 받아 놓지 않은 대형 서점 및 직원들 . 수수 방관 한 주변 100여 명의 사람 모두입니다.
자기 자식이 식당 안에서 아주 기초적인 상식인 남을 배려하는 교육도 시키지 않고 운동장처럼 뛰어 돌아다니게 하는 그 부모의 잘못이 없고 오로지 아무 죄 없는 국물 떠오다 뒤돌아서던 그 여자에게만 나쁜 년으로 몰아세우는 나라! CCTV를 보고도 자기들 잘못은 없고, 아주머니를 고소하겠답니다.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게 정상인데 이러니 CCTV 있어도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천안 채선당 임신녀도 마찬가지다! 서비스가 생명인 가게에서 오죽했으면 식당 아줌마가 못 참고 말대꾸했을까!! 채선당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임산부도, 종업원도 아닌 우리의 아버지고 형제들이었다. 거짓된 사실로 엄청난 손해를 물게 된 사람들은 퇴직금으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차린 채선당의 점주들이고, 그들의 고용자들이었다.

이 사건들은 SNS의 무자비한 힘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다. 이 국물녀 사건과 채선당 사건을 보면 인터넷과 SNS를 통한 유언비어와 사회혼란의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SNS의 미친 광기를 멈추어야 한다. 이 광기의 희생자는 결국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젊은 층을 분노로 자극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적대시하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은 젊은이들을 상대로 희망과 꿈을 얘기 하기 보다 좌절과 절망만을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학진학률 60% 수준, 일본 대학진학률 70% 수준인데. 대한민국 대학진학률 84%의 기형적 구조에서 대학생들이 대통령을 만나 건의하는 것이 "대기업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요"가 아닌가? 세계 젊은이들이 국가 부도와 고졸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 지금, 정치인들 끊임없이 젊은이들에게 소외감과 좌절감을 주입시키고, 이를 대한민국 정부, 곧 나라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빈부격차, 소외감을 외치지만,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여전히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불경기와 파산이 사회문제가 되지만 수 천만원 짜리 외제차의 주요 고객이 30~40대로 낮아지는 것도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이 광기의 수혜자는 언제나 사회 분노를 이용하는 정치인들이다.

 

 이 시대에 현실의 희망, 꿈과 긍정을 설파하는 지도자는 없다. 다들 대한민국의 문제를 이야기할 뿐, 세계 여러 나라의 위기를 이 나라와 함께 이야기하는 지도자가 없다. 분노를 팔아 먹고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철저히 무너지는 총선과 대선이었으면 한다. 이 사회에서도 희망과 꿈을 긍정을 이야기하는 지도자가 나오는 총선과 대선이었으면 한다.

박경신(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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