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배
잠에서 채 깨어나기 전
의식이 채 돌아오기 전
영혼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육신은 고단했어도
영혼의 기쁨이 있었다면
맑고 고운 노래가 들려옵니다
육신의 평안을 누렸어도
영혼의 기쁨이 없었다면
무겁고 칙칙한 노래가 들려옵니다
점점 의식이 옷 입을 때면
고운 노래도
무거운 노래도
모두 사라집니다
또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삶의 물결에 실려
들려올 내일의 노래를 준비 합니다
맑고 고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고단해도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