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이런 나라입니다 .화장실 앞에서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나라, 공공 장소에서 큰 소리 치지 않는 나라, 술 먹고 술 주정하지 않는 나라,, 사소한 문제에서, 자기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나라, 다른 사람을 위해 문 잡아 주는 나라, 노약자를 보호하는 표시가 없어도 잘 보호하는 나라, 장애인들을 실질적으로 보살펴 주는 나라, 사거리에 교통 경찰이 없어도 차들이 엉기지 않는 나라, 보행자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나라., 학교 앞에서는 차가 서행하는 나라, 공부를 미친 듯이 강요하지 않는 나라, 대학이 정말 대학다운 나라. 나보다 나은 사람이 존경 받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보호 받는 나라. 각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사는 수준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뒤처진 사람들이 결코 차별 받고 천대받지 않는 나라.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 지는 나라, 나는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

또한 어려울수록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아무리 살기 어렵고 불황이라도 원칙은 지켜 지는 나라여야 한다. 소득에 따라 벌금 액수가 달라지는 벌금제 도입은 찬성하지만 정해진 벌금을 돈이 없어 불쌍하다고 죄를 지어도 벌을 안주고 벌금을 깍아 주고 불경기라고 불법 노점상 단속을 자기 멋대로 안하는 나라. 자기 마음대로 마구 논바닥에 아파트 지어 놓고 비싼 분양가를 책정해 미분양이 되니 건설사가 책임 안지고 피 같은 세금으로 미분양 아파트 대책을 세우려 하는 나라. 신용에 대한 평가 없이 눈앞의 실적만으로 무분별하게 신용 카드를 발급하여 카드 부실이 생기니 정부에 대책만 기다리는 은행이 있는 나라. 이건 원칙이 아니다. 그냥 임시 방편으로 뿌리는 그대로 두고 나무 가지만 꺾어 결국 그 나무를 말라 죽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라도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에서 미래를 기약 할 수 있다

박경신(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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