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그저 고루하고 하잘 것 없는 것이라 여겨왔던 옛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게 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농촌에서 생활수단으로 유지되어 왔던 토속산업과 생활용품 등에 대한 재조명이 현대인들에게 명품 이상의 진귀함으로 다가서고 있다.이는 우리의 옛것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긴요함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라 할 것이다.농촌생활 15년째를 맞으면서 농촌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커가고 있다.어느 해 부터인지는 몰라도, 농
나이는 내가 세지 않아도 남들이 세어줍니다내 친구를 만나면 보기 싫어도 보여 지는 게 내 나이입니다세월이 가면 사람은 늙습니다. 대개는 늙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항상 젊다 생각 합니다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옛날에는 안 그랬는 데 왜 이 모양인가?”라고하면서 초조하고 안달복달하며 전 같이 되려고 기를 쓴다. 그런다고 옛날로는 돌아 갈 수 없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누구나 다 늙고 누구나 다 죽게 됩니다.70대 나이는 텃밭이나 일구면서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근처에 살면서 같이 지내다가 먼저 간 친구의
이미은 사회복지학 박사 청소년연구소 소장내가 지은이와 만난 건 작년 이맘때 새 학기가 시작하고 몇 일이 지난 후였다. 4학년을 시작한 지은이는 또래들 보다 머리가 하나쯤은 더 얻어진 키에, 눈동자가 맑고 초롱초롱하니 진짜 이뻤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처음 이미지가 나중까지 가기는 참 드물다. 그러나 지은이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어려움을 헤아려 주는 마음까지 겹쳐 더 이쁜 얼굴로 변해갔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나 서로 친해지고 난 후 어느 날 내가 불쑥 말했다. “지은아, 지은이는 왜 이렇게 이뻐?”대개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하면
19대 국회의원 총선을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각 정당들은 막바지 공천심사에 여념이 없다. 제각기 공천심사 기준을 만들어 놓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어느 총선의 공천심사보다 엄격하고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을 만들었노라고 홍보는 물론 자랑까지 늘어놓는다. 그 기준들을 보면 새누리당은 지역주민에 대한 신망, 정책입안 능력, 도덕성과 참신성, 당 헌신도 등을 내세웠고, 민주통합당은 의정능력, 도덕성, 당 정체성 부합과 기여도, 경쟁력 등이 눈에 띈다.한편 최고위 지도층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사람’ 또 누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디자인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저 모양새만 예쁘게,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비싼 돈을 투자하여 외양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을 디자인의 모두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도시의 디자인에서도 외형만을 세련되게 조성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전부인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살아가는 사람들의 편리성이나 자부심을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국적 없는 디자인으로 나열하는 식의 행정 편의적 도시 만들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론 디자인의 속성에서 아름다움을 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그러나 아름다
이미은 / 사회복지학 박사, 청소년연구소 소장얼마 전 극장 주변 길을 걸어 집에 귀가하는 길이었다. 이르지 않은 저녁시간, 어느 골목에서나 봄직한 평범한 차림새를 한 세 남학생들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그들만의 공유언어를 써가며 내 앞을 걷고 있었다. 피곤과 상념으로 멍하니 그들의 뒤를 따라 걷노라니 그들의 언어들이 그저 내게까지 들리는 상황이었다. 먼저 앞질러 가고 싶지도 않고 해서 그냥 터벅터벅 따라 가고 있었다. 그때, 한 남학생의 핸드폰이 울리고 연이어 전화내용이 자연스럽게 내게 까지 들렸다.“알았어!! 알았다니까?? 어휴 알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국물녀 ’사건은 CCTV를 보면 아이의 잘못이 100%인데도 억울하다고 하는 것은 아이 엄마와 가족이다 .아이 엄마의 분노 대상은 아이에게 국물을 흘린 50대 여인 .다친 아이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해자의 연락처를 받아 놓지 않은 대형 서점 및 직원들 . 수수 방관 한 주변 100여 명의 사람 모두입니다.자기 자식이 식당 안에서 아주 기초적인 상식인 남을 배려하는 교육도 시키지 않고 운동장처럼 뛰어 돌아다니게 하는 그 부모의 잘못이 없고 오로지 아무 죄 없는 국물 떠오다 뒤돌아서던 그 여자에게만 나
추운 겨울의 날씨는 외부 활동을 자주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어려움과 위험요소가 항시 뒤따르기 마련이다.특히 도시의 거리나 건물로 진입하는 입구 등에는 빙판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일반인은 물론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 매우 위험한 공간으로 다가서게 된다.복잡한 도시의 구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불편을 감소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며, 불편을 넘어 안전사고의 공간으로까지 변모해 버리는 공공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배려가 절실하게 요청된다.공공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설과 공간으로 배려되어야 한다.건널목이나 건물을 진입하는데 휠
어릴 때 가난한 집에서 가난을 경험하면서 크는게 좋은 걸까? 어릴때 부유한 집에서 부유하게 자라는 것이 좋을까? 어릴 때 가난을 경험하면 가난하면서 느낀 불편함, 수치심을느끼며 크는 사람도 있고 어려서 물질적으로 풍족해서 먹고 싶은거 먹고 입고 싶은 거 입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가고 싶은데 가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겟지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가난을 극복하려고 열심이 사는 사람은 가난이 약이되고 , 이게 안되고 불평불만으로 성장한 사람은 가난이 큰 상처가 된다. 내 경험 의하면 가난한 집에서 자라는 것보다 부자집에서 여유 있게
백다현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상임 집행위원현재 우리 서산시는 2006년 시장에 재선된 조규선 씨로부터 시작해서 잔여임기를 물려받은 유상곤 씨의 2010년 선거부정으로 인한 낙마 후 올해 10월 26일 엄청난 서산시민의 세금을 들여서 이완섭 한나라당 후보가 유상곤 씨의 잔여임기를 맡는 선거에서 당선되어있다.시민들도 지쳐서인지 투표율도 전국적으로 기록적으로 낮았던 이번 재선에서 우리는 모두 무탈하게 선거를 치룬 줄 알았었다.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들려오는 보도 및 소식에 의하면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금품살포행위가 있어서 이완섭 후보 진
올해에도 대형할인점과 지방상권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공룡과의 싸움은 애초 그 결말이 싱겁게 끝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예상을 넘어 지역상권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삶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골목 경제는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목 좋은 곳에 가게 하나를 꾸리고 있으면 먹고살기에 별다른 부족함이 없었다. 골목 경제를 지탱했던 자영업자들은 '중산층'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고 열심히 일하면 자신들의 재력도 쌓일 것이란 '희망'도 있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수
이솝우화 '도시쥐와 시골쥐'로 새해 이야기를 여는 이유는 2012년 새 희망을 노래하고픈 까닭이다. 블링블링(Bling Bling)한 도시쥐와 촌티 풀풀 날리는 시골쥐가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됐다. 시골쥐가 식사나 함께 하자고 도시쥐를 초대했다. 도시쥐는 흔쾌히 승낙했지만 막상 식사란 게 보리와 옥수수 낟알 몇 개가 고작이었다. 도시쥐는 시골쥐에게 자신의 집에는 맛좋은 음식이 풍성하다며 시골쥐를 초대했다. 시골쥐는 친구가 내준 치즈, 꿀, 콩 등 풍성한 먹을거리를 보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는 한편 도시쥐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들이
신문을 통해서 자살한 대구의 모중학생 유서를 보고 참담한 마음이 든다그리도 맑고 착한 영혼을 가진 아이가 이 더러운 세상을 견디지 못하고떠나갔다는 생각에 온종일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차라리 유서도 쓰지 말고 가던지..그 아이의 부모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동안 왕따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애들 얘길 많이 봤어도 대구의 A군처럼 이렇게 절절이 가슴을 아프게 하진 않았는데 유서의 내용 속에서그 애가 받았을 아픔과 슬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심경을 헤아려보니.자식을 둔 부모로서 정말로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9대 총선의 막이 올랐다. 앞으로 4개월여 남은 선거일까지 예비후보들은 경선과 본선을 치르는 험난한 선거전을 치르게 된다. 정치권에 불어 닥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예비후보들은 한편으로는 중앙정치권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심을 파고들기 위해 한파를 뚫고 달음박질쳐야할 상황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벽보를 붙일 수는 없지만 사실상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예상대로 금배지에 뜻을 둔 예비후보들이 일부 등록을 마쳤다. 아직은 본선보다는 정당공천을 염두에 둔 것이긴 하지만 예비
한기웅 /내포디자인포럼 이사장, 강원대 교수 한미 FTA 협정의 국회통과가 갖는 현실적 의미는 무엇일까 ?수출을 해야만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여러 산업분야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농, 축산업분야의 상황을 살펴본다면,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농촌인구는 현재 약 875만명)에게 있어서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이 짙게 가리어 있는 것 또한 분명한 현실인 것이다. 현재 당정(黨政)은 한미FTA에 따른 농업피해에 대한 기본 대책으로 13개항*a로 합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두웅 편집국장가뜩이나 전국 신문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서울의 거대 과점보수신문들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이라는 날개까지 달고 '미디어 공룡'으로 출발을 하였다. 이에 지역의 몇몇 일간지들도 "종편 개막과 함께 새로운 통합 미디어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며 자사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는 지난해 11월 의 '채널A'와 뉴스제공 협약을 체결한 이후 종편 개국에 맞춰 지난 달 말부터 "방송진출을 하게 됐다"고 대대적으로 자랑하고 나섰다. 다른 지역 일간지들도 의 'jTBC', 의 'C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하다.그래서 지금까지 우리는 참교육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논했으며, 특히 매스. 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다양한 능률교육들이 이를 통하여 선보이고, 실연되어 왔다.미래의 세계를 리드해 나갈 창조적 인재를 키우는 특별한 방법이 딱히 무엇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나, 농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창조적 교재가 바로 곁에 있슴을 강조하고 싶다.우리의 곁에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자연(自然)이란 거대한 교재 교구(敎材 敎具)가 그것이다.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표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산지역에서 펼쳐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당선 당선됐지만 선진,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따라 힘겨운 승리였다.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의 공천실패 탓도 있겠지만 이번 재보궐선거가 던져준 의미는 명쾌했다. 유권자의 목소리를 읽어내라는 것이다. 후보자마다 상대방의 허점을 물고 늘어지는 흠집 내기 효과는 미약했다. 오히려 표를 갉아 먹지 않았나 싶다. 2012년은 선
풍요로운 가을녁의 석양은 유난히도 붉고 황홀하기까지 하다.넓은 들판의 황금빛 물결을 내려 비추는 석양이기도 하거니와 적당히 선선하고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내리우는 따사로움의 조화가 아닐까 싶다.이 가을이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다가오는 내포권의 작은 마을이 있다.필자가 15년부터 다시 찾아온 고향의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 충청남도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슴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차별화 마을로 가꾸어 가고 있는 신문화공간조성마을- 바로 “여미리”이다.역사적으로 유례가 깊어 도(道)지정 문화재가 즐비하며, 아름다운 보호수들(소나무, 바자나
그대 몇 발자국 뒤에 서서 김풍배 오랜 세월 물같이 흘러도 간절함이이렇게 변치 않는 것은그대 몇 발자국 뒤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흰 구름처럼 무시로 변하는 마음도이렇게 변치 않는 것은그대 몇 발자국 뒤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이는 공 같아서때로는 잘못 굴러 멀리가고멀어져 다시 굴리다가 부딪히면부딪힌 만큼 아파서 더 멀어지지요 힘겨워 쓰러질 땐달려가 안아줄 수 있는 것도기뻐서 웃을 땐달려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것도그대 몇 발자국 뒤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한 번쯤 돌아보아주어도깜짝깜짝 놀라는 기쁨당신의 뒷모습만 보아도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