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육정책을 놓고 갈등이 심하다. 삼불(三不) 정책을 반대하기도 하고, 그 편을 드는 교육자도 있다.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교육정책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실로 그 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각단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수시로 교육정책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도 혼란스러워 견딜 수 없기에 공부를 포기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버리기도 했다. 교육(敎育)이란 진실한 인간의 품위와 인격을 바탕으로 지식을 가르쳐 인재를 육성하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로 표현하기
충동조절장애카드 결제일만 다가오면 왠지 모를 불안감과 답답함에 시달려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이른바 ‘지름신’의 부름을 받아 충동 구매 했던 사람들이 카드 대금만 생각하면 대책이 안 서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신용카드 마감일 증후군’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증세가 심한 경우엔 우울증상을 보이거나 자살 충동으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그동안 쇼핑중독이나 무절제한 신용카드 사용은 단순한 과소비 정도로만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정신의학계에선, 카드 대금 결제 시점에 지
김금란(서예가/ 한국복지재단 서산 후원회장/ 복지행정과 2학년) 가을 추수를 거둔 텅 빈 들판을 보며 가슴이 더욱 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렇게도 바램이였던 대학의 종강으로 더욱 그런 것 같아 기말고사 요점정리를 한 것을 정리하면서 학교생활을 생각해본다. 대학문을 들어서기 위해 남몰래 많은 갈등을 했다. 어린 시절 좋은 환경속에서 살아왔지만 완고하신 아버님의 성품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부족함을 남편에게 의지하며 지내왔다. 가끔 서산IC를 지날 때 마다 신성대학 팻말을 보면서 다짐을 했다. 적십자봉사활동을 하면
동백(-정훈-) 백설(白雪)이 눈부신하늘 한 모서리다홍으로불이 붙는다.차가울시록사모치는 정화(情火)그 뉘를 사모(思慕)하기에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태안반도, 이른 아침에 시골길을 가다보면, 곳곳에 서리가 내려 길바닥이 눈 내린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도심에서 차를 몰고 나온 운전자에겐 눈발이 다녀간 것 같은 느낌에 당황하여 자동차 브레이크 폐달을 밟는다. 그런 계절이 늦은 겨울이다. 그래도 낮에는 차가운 기운 틈바구니로 따뜻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우리 몸을 나른하게도 한다. 계절의 변화이다. 봄의 서곡이다.봄의
정월 대 보름 단상 김 풍배 정월 대 보름 하루 전 날이면아끼던 연을 하늘로 날려 보내야 했다소원을 연에도 쓰고 마음에도 써서딸 시집보내듯 연줄 싹뚝 잘라서멀리 멀리 눈물 글썽이며 날려 보냈다 어른들은 겨우 내내 모아두었던 쓰레기를 태웠다집안이 환해 질 때까지 쓸었고게을렀던 마음까지도 쓸어서봄 맞아 농사지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아이들은땅거미가 지면 불 깡통을 가지고논두렁으로 달려간다타오르는 불길 따라아이들 목소리도 달려간다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비춰주고땅에는 지불 불빛으로온 동네가 대낮처럼 환하다 대보름날 아침엔용의 알 떠다가
부춘 산 전망대 김 풍배(행복한 소식 시민기자) 부춘 산 전망대는 서산의 등대 밤마다 불 밝혀 서산을 지킨다. 일자로 올라간 14.7미터 기둥은 온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음이요 둥글게 받혀진 받침대는 각지고 모서리 진 곳 없어라 온 시민이 일심으로 화합하는 마음이다 소나무 푸른 숲 아래 보이는 시가지엔 또 다른 회색 숲 아파트 사이사이 동맥처럼 도로가 납작 엎드린 주택 사이로 가로질러간다 음암 간대 산, 해미 가야 산, 부석 도비 산이 병풍처럼 서산시를 아우르고 있어 마치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金鷄抱卵 형국 일세 내려다보고
상을 받는 것은 축하 할 일이다. 특히 나처럼 상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 남들이 상을 받는 이야기는 부러울 뿐이다. 2008년 1월 28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 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국정 정보처에서 밝혔다. 5년간 대통령으로 영부인으로 열심히 일한 노고의 표시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상은 받고 싶지 않다. 부럽지도 않다. 훈장보다는 국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받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몇 년 전에 내게
충청남도태안교육청 학무과장 / 이상호 꿀벌은 꽃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고 꽃과 꿀벌의 사이에는 완전히 폭력이 없는 관계, 해를 끼치지 않는 관계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 우리는 꿀벌에게서 조금만 얻어 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 그 이상은 아니고요. 자연에서 무엇인가를 얻고 나서 꿀벌은 무엇을 합니까? 그것을 달콤하고 맛있고 영양분이 많은 꿀로 바꿉니다. ...우리는 꿀벌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 우리 사회는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사회입니다. ... 자연은 우리의 스승입
섣달 그믐날 / 김 풍배 어제까지 오늘과 내일이 정답게 손잡고 있다가 오늘의 오늘은 내일의 손을 놓아 버리고 丁亥 年이란 옷을 벗어 육십 창고에 넣어두고 영원의 강으로 뛰어 들어가는 날이다 내일의 오늘은 열두시 정각에 戊子 年이란 옷을 꺼내어 잽싸게 갈아입는다 갈아입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그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멋지게 마감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될 뿐이다
예로부터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별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왔다. 별 중에서 특히 북극성을 믿고 북극성을 통해 가야할 방향을 찾아 왔다. 그런 점에서 북극성은 우리의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가장 믿을만한 별이었다. 만약 북극성이 수시로 서 있는 위치를 변화시킨다면 우리는 북극성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북극성을 통해 가야할 길을 잡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교사는 북극성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가야할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북극성은 별 중에서 결코 가장 밝은 별이 아니다 하늘의 여러 별들 중
결혼 잘하는 방법인기 연예인 이영화와 선우은숙 이혼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부부가 결혼해서 오랬동안 행복하게 사는게 어려운 것이다. 이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결혼에 대한 이혼의 비율은 47.4%. 신혼부부 두쌍이 탄생하는 동안 한쌍의 부부가 이혼도장을 찍은 셈이다. 이제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몇몇 가정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사회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그 안에서 겪는 이혼 가정 자녀의 고통도 여전하다. 만일 우리들이 배우자를 선택할때 자가용을 구입할 때만큼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한다면
소나무 꽃잎 김 풍배 퍼붓던 눈 그치니햇볕이 아내 웃음처럼 밝다쪽빛 하늘아래눈꽃 만발한 부춘산이 손짖한다 등산이나 갈까?은백색 산등성이심술 난 바람귓불을 떼간다 소나무 마다 하얗게 핀탐스런 꽃에서꽃잎이 나비처럼 춤춘다하얀 꽃 이파리나풀거리며 내려온다 엄동설한에화창한 봄 날벚꽃 나무 밑에 서 있는것 같구나 같이 올걸 그랬지?
미친바람 사나운 비 이겨내야 /김 풍배 티끌모아 태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 아는 이야기티끌이 태산 될 때까지그 얼마나 힘들었을까?미친바람 사나운 비 칼날같은 서리두드리고 깎아 내리고 잡아당기고....태산은 아무나 되나파낼수록 아래로 뿌리 깊이 내리고잡아당길수록 안아서 위로 솟고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강동 팔십 리 비춰주는 태산이 되지작은 씨앗 하나 싹터서 거목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다 아는 이야기씨앗이 거목 될 때까지그 얼마나 힘들었을까?사람 손 짐승 입 미친바람 사나운 비꺾고 흔들고 잡아당기고....거목은 아무나 되나흔들수록 아래로
서산축협조합장 / 정창현 요즘 시장에서 물건을 사다보면 속아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외국산 소고기를 가지고 한우라 속여서 팔고 밤도, 대추도, 인삼도 수입품인데도 국산이라면서 값을 더 받고 팔고 있다고 한다.한마디로 거짓이 판을 치고 있다는 얘기다. 거짓이란 남을 속이는 일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가면(假面)도 거짓인 것이다. 가면은 이미지를 살리려 조작하고 꾸며내서 남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는 거짓이다.연말연시면 불우이웃 돕기라 하면서 사랑의 열매를 옷에 달고 다니기도 하고, 성금이라는 돈을 방송사에 내고 신문사에 내서 이름을 떨
태안 앞바다에 쏟아진 원유의 절규 /김 풍 배 피였다!분명 바위에 점점이 떨어진검은 피를 보았다 몇만 년 전부터지구의 자궁 속에서깊은 잠 편히 자고 있을때너희는 기다란 빨대로 빨아세상 밖으로 날 끌어올렸지 개솔린으로등유로경유로중유로온 몸 분해하여 조각 낼 때도난 한마디 불평도원망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아름다운 세상에 나왔으니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들을 위해온 몸 뜨겁게 사르리라날고 달리게 해주고따뜻하게 해주고필요한 원료가 되어주고심지어는 길 위에도 누워서마지막 한 줌 까지도 다 바쳐 주었다내 언제불평하더냐?내 언제 해코지를 하더냐? 어찌
새벽이 날개 치듯 /김 풍배 새벽이 오는 모습을 보아라!불ㅡ끈 솟아오를 때빛들이 깃을 벌려온 천지를 향하여 힘찬 날개를 친다 광명은 밀물보다 더 빨리 달려와어두움을 녹여 버리고마침내 이 세상은빛들로 가득 찬다 새벽이 날개 치듯우리도 날개를 치자좌절 실망 낙심 근심 모두 떨쳐 버리고희망을 향하여 날개를 치자새벽이 날개 치듯우리 모두 힘차게 날개를 쳐빛들이 이 세상을 채우는 것처럼무자년 새해에사랑과 평화와 배려와 용서가이 땅위를 가득 차게 하리라
뒤 돌아보니 /김 풍배 몇 시간 흐르면 이 해도 막을 내려 인생 나이테가 하나 더 그려지고 살아온 길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저장된다 너무 빨리 왔는가? 한 해가 한 뼘도 안 되는것 같다 회한도 후회도 부질없는 것 다시 걸어도 내내 같은 길 그래도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열매들 남 앞에 자랑스러이 내 놓을 수 없어도 내겐 모두 보석 같다 새 해 이것들 안고 출발하자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 해 처럼 황홀하게 마감하는 붉은 낙조처럼 한번뿐인 인생길 후회없이 살자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양육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부모의 담뱃값과 교통비까지 아끼는 한이 있더라도 자녀에게 쓰는 돈은 줄이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 옷부터 학용품까지 비싼 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이웃의 자녀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또 쓸데없이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일도 흔하다. 평생 학습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져렴하게 가르켜 주는 것을 유명 학원에서 비싸게 가르친다. 이는 자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만족감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 불과하다. 과연 이런 식으로 자녀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아이들은 물건을 사
성탄절 트리 /김 풍배 고요한 겨울밤달도 얼고별도 얼고바람마저도 얼었는데 옥녀봉 언덕에서 바라보니시내는 온통별꽃들이 활짝 피었다빨간 십자가에줄지어 매달린 오색 꽃들나무마다 별들이 열리어영롱하게 반짝이는 꽃들 어둠을 뚫고 피어난 꽃들이여!이 땅에예수님의 향기로 가득하게 하소서 겨울을 뚫고 피어난 꽃들이여!이 땅에사랑과 평화의 향기로 가득하게 하소서
검은 파도 /김 풍배 이게 웬 날벼락이냐? 평화롭던 파란 바다에뭉클뭉클 검은 재앙이 파도치며 밀려온다 꿈결같던 아름다운해안 국립공원을검은 점액으로 흉물스럽게 뒤덥고살아 숨쉬는 온갖 생물을죽음의 사자가 야금야금 삼켜버린다 어이 살란 말이냐?어민들 눈에도가슴에도 그리고 미래에도시커먼 기름 덩어리끈적거리는 기름 덩어리눈을 떠도 검은 기름눈을 감아도 검은 기름무슨 죄가 있는가?그저 바다만 바라보며순하게 살아온 죄 밖에 더 있는가? 신이시여! 도우소서!이 재앙 이겨낼 힘을 주소서!하늘마저 혀를 찰인간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전국 각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