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목전에 둔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선5기 도정구상의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외주용역을 통한 조직재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도정운영에 대한 원칙도 어느 정도 정리한 듯하다. 도는 다음 달 1일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본청 담당 이상, 외청 주무과장 이상 직원 200여 명과 충남발전연구원 관계자 및 정책특별보좌관 등 일부 외부인사도 참여하는 민선5기 시책구상 토론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안 지사는 소통과 타협을 중심으로 하는 대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투명한 행정공개를 통한 민관의 커뮤니
세계 기상이변 속출과 주요곡물 생산국의 기상재해 발생로 곡물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한국의 식량이 위협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130년만에 최악의 가뭄에 이어 중국 랴오닝성 일대 폭우(23만명 이재민 발생)로 글로벌 식량공급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주요국들은 곡물수출 제한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곡물 국제가격 급등하고 있다. 2010. 8. 28 현재 밀은 54.2%, 대두 10.1%, 옥수수 23.2% 가격 상승하였다. 현재,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OECD 31개국中 29위로 쌀 이외의 주요 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노동계와 재계간 쟁점이 되어 왔던 ‘대체휴일제’ 도입이 최근 재논의되면서 직장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계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접점모색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금년 추석연휴(9. 21/火 ~ 23/木)를 보낸 직장인들은 내년 설 연휴(2010. 2. 2/水 ~ 2. 4/金)까지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평일 휴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아쉬움 표명하며 개천절(10. 3, 日), 크리스마스(12. 25, 土), 신정(2011. 1. 1, 土) 등 연휴 없는 휴일제 개선을 바라고
태풍2-공정한 사회- 김풍배 중심 기압 960 헥토파스칼태풍 ‘곤파스’가 북상하고 있다고매 시간 뉴스마다 특보로 알려준다 고요하다, 바람 한 점 없다실바람 솔바람 살랑바람 치맛바람까지모두모두 어디로 갔나 했더니바람이란 바람은 다 징집되어 서귀포 앞 바다로 몰려갔단다 감췄던 것 ,숨겨 놨던 것지나다가 은근 슬쩍 봐 뒀던 것이참에 올라오며다 파헤친다던데 지연 학연 바람 타면 겁날게 뭐 있어?이곳에서 살다간 바람여기 지날 땐 옛정 생각해서라도 스리슬쩍 눈감아 주겠지?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학연 지연은 애초부터 없었다부잣집 통유리창도 내
서산의료원장 선임에 붙여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지방의료원들이 자구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서산의료원도 내외적인 변화를 거듭해 11억원 규모의 흑자 경영을 기록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은 진료수익보다 영안실 등 부대수익을 늘려 이룩한 흑자이다. 진료과장의 진료범위 축소 등으로 인건비는 절약할 수 있지만 진료수익은 그 이상 줄었고 이를 만회하기위해 부대사업에 시설을 늘리거나 인력을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한 결과이다. 이는 의료원의 기본목적인 지역주민의 의료사업수행이라는 설립 목적에 반하며 앞으로 갈수록 진료기능은 줄
악 연 /김풍배 생각해보니 참 악연이다추호도 네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일면식도 없을뿐더러 피 괄은 소리 한번 하지 않았다그런데 무심코 내 집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총을 쏘다니...선거에 같이 나선 적도 없고아무리 족보를 톺아봐도 조상끼리 싸운 역사도 없는데하필 내 대에 와서 왜 이런 악연으로 만났는지 알 수가 없다욱하는 성미에 네 목숨 앗아 놓고 보니 후회막급이다셋까지만 세며 생각했어도 한 생명 구했을 텐데...아무래도 수양부족이다 재판장에게 따지겠지애초부터 하늘에서 낸 자리가 따로 있느냐고...새로운 자리치고 너무 편안하고 비도
새벽에 만난 어떤 사람 /김풍배 비가 오면 빗길을 가고눈이 오면 눈길을 가고볕 좋은 날이면 맨 길을 가고장화 한 켤레면 넉넉하리라 낮엔 벗어 여름대로 살고밤엔 입어 겨울처럼 살고유월이 한 여름 같다고 뭐 그리 대순가?헐렁한 파카 옷 한 벌이면 충분하겠지 다 버리고 다 내려놔도물은 생명의 근원유사시엔 물도 양식호주머니 꽉 차도록그래서 두 병씩 챙겨 넣은 게야 신문 몇 장 옆구리에 끼었지신문은 세상 내다보는 창문一日不讀書(일일불독서)하면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이라(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다소 묵었으면 어떠랴펴
대못 김풍배 가슴팍에커다란 대못 하나 박혀 있습니다채 아물지 않은 못 자국도숭숭히 남아있습니다 뽑아낸 자리를 살펴봅니다세월에 흔들려 뽑힌 것도 있고더러는 남들이 뽑아 준 것도 있지만대부분은 내 손으로 뽑아 낸 것들입니다 다가온 것은 구름이었지만내게는비가 되고 눈이 되고우박이 되었습니다 새털처럼 날아와박힌 대못은나 혼자 집착하여 만든 굵다란 허상하나 같이남들은 까맣게 잊어버린 깃털이었습니다 찔린 상처에는용서와 사랑이 묘약이었습니다스쳐가면 스친대로무심하면 무심한대로잊으면 잊힌 대로 고집 같은하나 남은 대못이젠 그것마저 뽑아내렵니다
안전거리 김풍배 껌처럼바싹 붙어살고 싶었습니다할 말 못 할말툭툭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내게서 그의 싹이 날 무렵그에게도 나의 싹이 틀 무렵 툭 던져진 그의 말에내 싹이 부러졌습니다나도 화가 나서그의 싹을 싹둑 잘라버렸습니다 너무 가까우면가시에 찔린다는 고슴도치 말 사람과 사람사이도차처럼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걸가시에 찔린 후에야 알았습니다.
지난 26일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등 공무원 8명이 사망한 충남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내 교통사고와 관련, 운전자 문모(46)씨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29일 운전자 문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를 욕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망자들 사연을 들어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0.15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입니다. 만취한 사람이 운전하거나 만취한 차를 탔다면.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
벤쿠버의 눈물 김풍배 전 국민을행복의 도가니에 넣었던벤쿠버 동계 올림픽거긴 미끈거리는 인생살이의엑기스를 담아 놓은 설원, 빙판이다 찰라가 운명을 바꾸고흘리는 눈물조차도세상살이만큼 다양하다 온 세계인의 요정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천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흘리는안도의 눈물, 보람의 눈물, 행복한 눈물 필살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고도영원한 이인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아사다 마오의 통한의 눈물 일등을 하고 웃다가 실격판정에 울어버린삼천 미터 계주 쇼트트랙여자 선수들의 억울한 눈물 코치의 실수로다 잡았던 필생의 꿈을 날려버린만 미터 빙속
존재 가치2 김풍배 모진 바람 맞으며 서 있는 벼랑 끝 한 그루 소나무도절벽에 위태하게 서 있는 바위 덩어리 하나도존재 의미가 부여 된다면나 세상에 태어나 여기에 있는 것도어떤 의미가 있을게다 봄을 휘어잡아 오월을 독차지 하는 장미꽃이나청상과부의 절개인양 찬 서리 속에 피는 국화꽃 같이나 여기에 조촐하게 피어 있는 것도그 어떤 가치가 있을게다 꽃 속에 핀 또 다른 꽃을 들여다보듯내안의 나를 들여다본다 원석은 장인이 다듬어 보석을 만들고사람은 스스로 다듬어 보석이 되지허망하게 지나온 세월에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밭은 기침이 자꾸 난다
2010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 상대적으로 편하고 수입이 많은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이 여전히 인기를 모았다. 인기전공을 선택하려고 재수하는 의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전망이 좋은 과를 택해 좋은 미래를 가고 싶어 하는 그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수입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이 그나마 행복에 더 가까운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주식으로 누가 큰 돈을 벌었다” “부동산으로 아파트 매매로 큰 돈을 벌었다” “무슨 과를 개업해서 한달
세상을 살다보면 기분 언짢은 경우도 있고 기분 좋은 날들도 있다. 언짢은 경우를 겪다보면 내가 사과해야 할 경우도, 또는 사과 받았으면 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사과.별 것 아닌 말이고 또 별 것 아닌 것 같은 행동의 표현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막상 내가 사과를 하는 또 사과를 받아야 하는 주인공이 되고 보면, 사과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인간 갈등 해소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한 것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나’라는 자신은
산다는 건 견디는 일이다 1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낮아지지 않고는 갈수 없는가야 할 그 곳 흐르다 여울목 앞에서 지척거리는 건내가 나를 이기기 위함이다 돌아가기엔 미련이 넘어가기엔 피땀이 기어가자니 굴욕이다 산다는 건 견디는 일남을 웃게 하기 위해내가 울어야하는 가야 할 길이라면웃으며 가리라저야 될 짐이라면지고 가리라 바다가 퍼렇게 보이는 건온 가슴에 피멍든 물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2 한 방울의 빗물이 땅에 떨어져 바다로 가기 까지어찌 즐겁고 평안함만 있겠는가?어찌 곧은길만 나 있겠는가? 물들도천 길 낭떠러지로 몸을 날릴 땐사람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는 인간다운 인간을 기르는 노력을 다하여 왔지만, 때로는 참다운 삶을 살도록 돕는 것보다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 남을 제쳐놓고 출세하는 사람을 키우기에 급급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이런 차에 나의 작은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지면을 빌어 나누어 보고자 한다.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보면서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사고와 행동이 변화하게 된다.교육행정에 몸담은 지 어느덧 30여 년. 1980년 교육행정에 처음 발을 디딘 나는, 교육청과 학교를 거치며 교육과 교육행정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배움을 받고 싶
갈등 김풍배 난 칡덩굴이고요 그댄 등 덩굴인데요왼 쪽으로 감아야 옳은데그댄 한사코 오른쪽으로 감는구먼요 고집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요?어디 제 갈길 따로 가보자구요 오른쪽으로 감은들 어떻고왼쪽으로 감은 들 어떠랴만그래도 끝까지 제 길이 옳다하네요 다투어 좌우로 감아 올라가서애꿎은 감긴 나무 말라 죽이고그대와 나 서로 얽혀 세상 어지럽히는데요 올라와서 건너다보니오른쪽으로 감은 것도 괜찮아그대 방법도 옳다하니왼쪽으로 감은 것도 좋아뵌다하네요 그대 위에 내가, 내 위에 그대가 서로 몸 얹어 만든 마름모가한 방향 나선보다 훨씬 아름답구먼요
10원 /김풍배 거들 떠 보지 않는다흘려도 줍지 않는다아이들도 싫어하고거지에게 주었다간진한 욕만 바가지로 먹는다 잘못 살아 부끄런 일 없고남에게 해코지 한번 해 본적도 없는데무녀리로 태어나천대 받는 루저가 되었지만어쩌란 말이냐?애초부터 종자 작아 그렇고험한 세상 짐 어깨 눌러 크지 못한 게어찌 그게 네 죄란 말이냐? 억, 억대다가 억하고 죽을....겉만 번지르르 하면 되는 줄 아나 보일 듯 말 듯 하얀 네 동생처럼너 또한 그리 될지 모르지만그러나 낙심 할 건 없다굳건히 네 자리 지키고 있으면언젠가 반드시지금의 몸값보다열배 백배 비싸
나를 평가하는 것은 바로 나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미모의 여대생이 내뱉은'키 180cm 이하인 남자는 루저(패배자)라는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루저'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줄을 있고 있다,. 그러나 키 작으신 분들은 이제 흥분 좀 가라 앉히고, 철없는 여대생 발언에 마녀사냥은 그만 하자. 너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에민해 질 필요는 없다. 나를 평가하는 것은 바로 나다, 남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자 .내가 됐다고 생각하면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신경 쓰게 되면 자기 자신을
들국화(3) /김풍배 찬란한 고고함이여!눈부신 깨끗함이여!사나움에 비굴하지 않고운명에 굴종하지 않는 삶에서피어난 꽃이여! 향기여! 무서워서 아니고엄해서는 더더구나 아니건만함부로 범접 할 수 없다성자처럼 잔잔한 미소속에 위엄이 서려있구나! 착하지 않은 꽃 어디 있고사랑 아닌 꽃 어디 있으랴만진흙 밭에 연꽃도, 가시밭에 백합꽃도그 아니 귀하랴만소박한 너의 모습에 반했고담백한 너의 향기에 취하였다 긴긴 여름 폭염 폭풍우 이겨내고비우고 게워낸 텅 빈 공간에인내 사랑 겸손 온유로 가득채워하얀 서리 내릴 때 칼바람 속에서고고하게 의연하게 홀로